[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방역 통제망 벗어난 감염 여전히 존재"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6명입니다. 국내 발생 환자는 109명이고 그 가운데 수도권의 환자가 82명, 그외 지역이 27명입니다. 환자 발생이 계속 감소하고는 있으나 감소추세가 완만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환자 발생은 크게 줄지 않고 있고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사례와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의 방역망의 통제 범위 밖의 감염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주의가 요청되는 사항입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8월 16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직전 주말에 비해 13.9%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이동량이 증가하여 지난 주말 이동량은 그 직전 주말에 비해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며 국민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불편과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노력이 한두 주 뒤에 성과로 나타난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도로 줄이는 노력을 계속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추석연휴 비대면 문화활동 지원방안과 방송통신 분야 생활방역 지원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이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가급적 고향, 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서 명절을 보내시기를 권고드리고 있습니다. 집에 머무르며 휴식하는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비대면 문화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이 보유한 다양한 비대면 분야의 즐길거리를 제공, 안내하고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국립극장 등 29개 국립공공기관이 보유한 공연, 전시, 도서 등 온라인 콘텐츠들을 무료로 개방하고 이를 집콕 문화생활이라는 하나의 사이트에서 통합하여 안내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10월 4일까지 네이버TV와 유튜브에서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 온라인 특별공연을 상영할 계획입니다. 가족 집콕놀이 공모전, 온라인 미술주간 및 문학주간, 온라인 한복상점과 같은 온라인 추석특별문화행사도 개최하여 비대면 문화 활동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족, 친지들과 영상으로 안부인사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영상통화 서비스를 안내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 방송사는 수습기간 추석기간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 공감 힐링형 다큐 프로그램 등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입니다. 케이블TV 등 유료 방송사도 국민들이 부담 없이 영상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도록 쿠폰, 할인, 경품 이벤트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재난방송 주간방송사인 KBS는 추석연휴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요령을 제작하여 방송하고 다른 방송사에도 공유할 계획입니다.
이번 명절이 방역상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4일의 명절 기간 동안 국민행동요령 등 방송물이 집중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각 방송사에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도 출연자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여 시청자 여러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취지를 잘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추석기간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소통의 일환으로 국민 참여 쉼 100일장 공모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나에게 쉼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주제로 시나 시조를 작성하여 오는 9월 22일까지 보건복지부 따스하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출하시면 됩니다. 추석연휴 기간 집에서 쉬면서도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쉼의 의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번 백일장에 참여하여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코로나 우울 지원현황과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우울 현상에 대응하여 그간 심리지원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해 왔습니다. 국가트라우마센터 등이 참여한 통합심리지원단은 지난 1월 말부터 심리상담 약 49만 건, 정보제공 약 153만 건 등 약 200만 건의 심리지원을 실시하였습니다.
지난 8월 9일부터는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보다 다각적인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환자와 격리자가 발생한 19개 학교를 대상으로 응급심리지원교육을 실시하였고 행정안전부는 소상공인과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 등에 대해 심리상담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대상과 상황에 맞는 종합적인 심리지원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달부터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마음 프로그램과 같이 개인별 심리상태를 자가진단하고 지원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뿐 아니라 만 국민 여러분의 마음도 계속 세심히 돌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걱정과 불안을 떨치기 어려운 분들,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는 분들은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번이나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번을 통해 상담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혈액관리 사항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간 범국민적인 협조를 통해 지난 6월부터는 혈액 보유량을 5일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였으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으로 인해 개인 헌혈이 줄고 단체 헌혈이 취소되어 혈액보유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0시 기준 혈액보유량은 3.31분으로 관심단계인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헌혈 동참이 필요합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헌혈에 동참하실 수 있도록 이를 위해 채혈직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채혈자, 헌혈자 모두 꼭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채혈 시 헌혈자 간 2m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안전한 채혈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금까지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살려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