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마저 통신비 반대…추경 심사 시작부터 진통

연합뉴스TV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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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마저 통신비 반대…추경 심사 시작부터 진통
[뉴스리뷰]

[앵커]

4차 추경안 심사가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통신비 지원과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못 찾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도 통신비 지원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4차 추경안 일정은 합의했지만 갈 길은 멉니다.

추경안 심사 시작부터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과 독감 백신 접종 문제로 국회는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2만원 통신비 지원을 통해 가계의 고정 지출을 줄여드리고 국민들의 통장 잔고는 많지는 않지만 늘게 해드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야권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에 이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까지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통신비 2만원 지원은 철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취약계층에게 두텁게 지원하자는 취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보편적 지원이라는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효과가 의심스럽고 국민의 돈을 갖고 정부가 선심을 쓴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더 효과적 방안이 있다면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국민의힘이 내놓은 전국민 무료 접종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물량 부족과 가격 폭등 우려 등으로 어렵다는 이유이지만 협상 여지는 남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예결위 간사는 전국민 무료 접종은 어렵지만 여야 합의, 재원, 민간 물량을 고려해 무료 접종 대상을 조금 더 확대하는 수준에서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국민의힘은 통신비 지원에 쓰일 예산을 백신 접종과 소상공인 지원에 쓰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여권의 입장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합의가 최종적으로 지연되면 그만큼 본회의 절차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경 시급성을 고려, 여야가 한발씩 물러나 통신비와 백신 접종안을 주고 받는 절충안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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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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