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빙하'로 불리는 남극 대륙 '스웨이츠 빙하'
기후변화 영향으로 빙하 밑에 뚫린 구멍 커져
"스웨이츠 빙하 녹으면 세계 해수면 65cm 상승"
'운명의 날 빙하'로 불리는 남극 대륙의 '스웨이츠 빙하'입니다.
남극 대륙 서쪽 아문센해에 인접해 있는 빙하로 한반도 전체 면적과 비슷합니다.
기상학계의 관심은 19만2천 제곱킬로미터의 거대 빙하 밑에 터널처럼 뚫린 큰 구멍입니다.
문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마다 구멍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켈리 호간 / 영국 남극조사팀 : 스웨이츠 빙하 아래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매우, 매우 거대한 구멍들을 발견했습니다.]
영국과 미국 합동 연구팀은 쇄빙선과 항공 촬영 사진 등 자료를 토대로 구멍으로 유입될 바닷물 유입량이 2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켈리 호간 / 영국 남극조사팀 : 스웨이츠 빙하에 얼마나 더 많은 열(해수)이 닿을 수 있는지 분석한 결과 큰 통로들이 작은 통로보다 2배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빙하 밑의 더 커진 구멍을 통해 서남극 쪽 따뜻한 바닷물이 더 많이 들어오면 빙하 붕괴 속도는 더 빨라지게 됩니다.
[김성중 / 극지연구소 극지기후과학연구부장 : 채널이 생겨서 그쪽으로 따뜻한 물이 빙하의 기저면으로 유입되면 융빙이 좀 더 가속화되겠죠. 수온이 0도 이상으로 높은 물이거든요. 그 물이. 녹일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높죠.]
과학자들은 스웨이츠 빙하가 녹아 없어지면 전 세계 해수면이 65㎝가량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극 서쪽 빙상을 지탱하는 스웨이츠 빙하가 무너지면 주변 빙붕의 연쇄 붕괴를 초래해 해수면을 추가로 2m 이상 상승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이교준
영상편집 : 김성환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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