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이은솔 앵커
■ 화상중계 : 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심한지 우리가 숫자로 볼 수 있는 게 있습니까?
[이준이]
아마 IPCC 보고서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의 보고서가 주기적으로 발간이 되고 있고 지금 6차 평가보고서에서 보고서가 다 발간이 되었죠. 그러면서 우리가 지구 온난화의 지표는 전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이라고 볼 수 있고 IPCC 6차 평가보고서는 2011년에서 2020년 10년 기간 지구 온도 상승이 산업화 이전 대비해서 1.09도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이게 2021년에 나왔죠. 그런데 문제는 최근에 더 심화가 되고 있다는 거예요. 사실 어제 새로 논문이 나왔습니다. 이 논문은 IPCC에 참여했던 저자들이 참여한 거고 저도 이 논문에 참여를 해서 얼시스템사이언스데이터라는 저널에 어제 발표가 되었는데요. 이 논문에서 우리가 보인 것은 IPCC 6차 평가보고서 발간 이후로 3년 동안, 즉 2013년에서 2023년 최근 10년 기간 온도 상승이 1.15도로 1.09도에서 더 상승을 했다라고 지금 보여주고 있고요. 더 심각한 것은 육지의 온도예요. 육지는 바다보다 더 많이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육지지표는요. 원래 IPCC 6차 평가보고서에서는 1.5도 상승으로 평가했는데요. 최근 평가 결과는 1.74도로 지금 육지에서의 기온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온도가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그렇고 저희가 듣기에도 그렇고 영점몇 도 차이 아닙니까? 그게 얼마나 큰 건지 잘 체감이 안 돼요. 설명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이준이]
사실 우리가 최근에 봄철 같은 경우에는 일교차도 크고 하루에도 거의 10도 정도의 온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1도 지구온난화다라고 하면 사실 체감이 크게 되지가 않죠. 그런데 1도라고 하는 건 전 지구를 다 평균을 하고 또 연 평균을 한 거예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여름철의 기온이다라고 했을 때 작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사실은 1도 차이가 안 나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전 지구 평균 온도는 전체 지구를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1도라는 온도 상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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