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브리핑] 북미간 친서공개 후폭풍…트럼프 "김정은 과소평가 안돼"

연합뉴스TV 202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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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브리핑] 북미간 친서공개 후폭풍…트럼프 "김정은 과소평가 안돼"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잇단 태풍으로 인해 북한이 입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함경도를 돕자는 친필서한을 써서 노동신문에 공개하자 하루만에 30만명이 자원했고, 이 가운데 만2천명이 수도당원사단을 조직해 함경도로 달려갔습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친필 서한을 통치와 외교의 수단으로 애용해왔는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북미 정상 간에 오고간 친서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바로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신간을 통해 폭로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건데요.

신간에는 김 위원장이 2013년 고모부 장성택을 참수해 시신을 북한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건물에 본보기로 전시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한편 건강 문제로 사퇴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내일 자민당 총재로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총리를 예약한 건데요.

한일관계와 북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한주간 한반도 정세,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김정은 위원장이 황해북도 수해 현장을 한 달 만에 다시 찾는 등 연일 민생행보에 나서고 있는데요. 최근 김위원장이 태풍 '마이삭' 피해가 큰 함경남북도 지원을 호소하는 서한을 평양시 당원들에게 보냈더니 사흘만에 만2천명으로 구성된 당원들이 자원했다고요?

김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친필 서한을 통치수단으로 애용해왔어요?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북미 정상 간에 오고간 친서가 공개돼 후폭풍이 잇따르고 있죠.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출간한 신간 내용 때문인데요.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위원장 간 친서를 확보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까지 했어요?

-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드워드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지 말라고 사전에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일부 공개된 친서 내용 가운데 특별히 눈에 띄는 내용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친서에는 화기애애한 문구로 친밀감이 표현돼 있지만, 한편으론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도 담겨있는 걸로 알려졌다고요?

-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을 언급하면서 부동산에 빗대 표현하기도 했다는데?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위원장이 자신에게 모든 걸 얘기해줬다면서 고모부인 장성택 숙청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는데요. 이게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에게 이런 얘기까지 전한 배경은 뭘까요?

친서가 공개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 "김정은은 건강하다"며 "그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적었는데요. 이외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해 여러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의도로 볼 수 있을까요?

이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이 미국에서 공개됐지만, 북한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북한의 무대응을 두고 '미국 무시 전략'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북한 공식 매체는 8월 이후 미국과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죠?

- 미국 무시 전략'을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최고 존엄'과 관련된 문제여서 발끈하고 나설지 주목되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제 관심은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 관계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희망한다면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어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밝은 미래를 위해 진지한 대화의 재개를 희망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차 밝힌 거죠?

그런가하면,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같은 새로운 무기를 공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는데요. 이에 대해 주한 미군 사령관이 당장 북한의 도발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죠?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 질문도 하나 드리죠. 미국 법무부가 2017년 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던 리정철을 포함한 북한 남성 4명을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했는데요. 대북제재 위반으로 본 근거가 뭔가요?

화제를 바꿔서요.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뒤를 잇는 집권 자민당 총재가 내일 선출되는데요. '포스트 아베' 차기 총리로 유력한 인물이 바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에요? 인기가 심상치 않은데, 먼저 어떤 인물인지 소개를 좀 해주세요.

그동안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이시바 후보가 1위를 지켜왔는데 이번달 들어 스가 대세론이 확산하는 분위긴데요. 여론조사를 보면 당심은 물론 민심도 거머쥔 분위기인데, 이유가 뭘까요?

- 자민당과 내각의 지지율도 덩달아 오르면서 스가가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인 1년간의 총리에 그치지 않고 장기 집권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무엇보다 후보들은 적극적인 대북 대화를 통해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특히 스가 관방장관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어요? 만약 스가 장관이 차기 총리가 된다면 향후 북일관계는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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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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