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극적인 생애 첫 메이저 우승…LPGA 통산 4승
[앵커]
이미림 선수가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 승부 끝에 역전 우승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스포츠문화부 박지은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은 기자.
[기자]
네, 이미림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극적으로 역전 우승했습니다.
이미림은 미국 랜초 미라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4개, 보기 하나를 묶어 다섯타를 줄였습니다.
최종합계 15언더파가 된 이미림은 넬리 코르다, 브룩 핸더슨과 공동 선두가 돼 연장전에 돌입했고요.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버디 퍼트를 놓친 코르다와 핸더슨을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LPGA 통산 4승째를 기록한 이미림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욱이 2017년 3월 기아 클래식 제패 이후 우승이 없었던 이미림의 3년 6개월 만의 우승인데요.
이번 시즌 출전한 LPGA 두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터라 우승의 기쁨은 더 컸습니다.
[앵커]
18번홀 이전까지 이미림 선수의 역전 우승은 어려워 보였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17번홀까지, 이미림은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에 두 타를 뒤져 있었습니다.
18번홀 이글을 해야만 연장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그 이글이 나왔습니다.
그린 밖에서의 칩샷을 그대로 홀에 떨구며 코르다와 동타가 된 겁니다.
결국 이미림은 18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코르다와 버디를 한 핸더슨, 두 선수와 연장전에 돌입했고요.
18번홀에서 시작된 연장 첫 홀에서 내리막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면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우승 직후 기쁨의 눈물을 떨군 이미림은, 이 대회의 우승 세리머니죠.
포피 폰드에 입수하면서 한국선수로는 여섯번째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호수의 여인이 됐고요.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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