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음식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를 두고 공분이 뜨거운데요.
오늘(14일) 만취 운전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앙선 넘어 반대 차로에 멈춰선 벤츠와 쓰러져 있는 한 남성.
"이거 오토바이 아니야? 사고 크게 난 것 같은데?"
어렵게 치킨집을 운영하며 식사도 거른 채 직접 배달에 나섰던 50대 가장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벤츠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를 크게 웃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전해졌는데,
사고 현장이 수습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변호사와 통화부터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은 커졌습니다.
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딸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해달라"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55만 명 넘게 동의한 상황.
앞서 경찰은 만취 운전자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한 위험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