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과 인천 사이를 잇는 수인선 복선 전철이 내일(12일)부터 개통합니다.
협궤열차로 운행하다 폐쇄됐던 수인선이 전철로 재탄생한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이 한결 편리해지게 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원역에서 안산 한양대 앞 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노선 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20여km 구간으로 수원역과 고색역, 사리역 등 7개 역사가 들어섰습니다.
이 노선의 완공으로 수원에서 안산과 시흥을 거쳐 인천 송도까지 이어지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모두 연결됐습니다.
2조74억 원을 들여 10여 년 만에 전체 53km 구간을 완성한 겁니다.
수원역에서는 분당과 서울 강남으로 이어지는 신분당선 전철과 연결돼 부근 주민들의 교통편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특히 수원에서 전철로 인천을 갈 때 서울 구로역에서 갈아타던 불편이 없어지면서 소요시간도 90분에서 55분으로 크게 줄게 됐습니다.
[이재빈 /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 : 수인선이 개통되면 인천까지 빠르게 갈 수 있어서 좋고, 그리고 위에 주민편의시설 같은 것도 생긴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수인선은 원래 일제 강점기인 1937년부터 철로 폭이 좁은 협궤열차로 운행했다가 1995년 폐쇄됐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는 수탈용으로 쓰였고, 이후에는 서민들의 추억과 애환이 서렸던 수인선이 25년 만에 전철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 수원역 출발 KTX선, 그리고 GTX-C 노선, 신수원선 이렇게 생기면 수원이 격자형 광역철도망으로 구성될 수 있어서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인선 전철 개통으로 우선 인천발 KTX 연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고 수도권 남부 순환 철도망 구축도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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