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7조8천억원 규모 4차 추경안 편성"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8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정부가 긴급대책으로 7조8천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이 피해가 가장 큰 업종과 직종에 집중해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는 피해맞춤형 재난지원 성격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이번 4차 추경안은 7조8천억원 규모로 편성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피해가 가장 큰 업종과 계층에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는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집중 지원하는데요.
3조2천억원을 들여 291만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20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피해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액수일 것이라며 부족하더라도 어려움을 견뎌내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1조4천억원을 투입해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추가 지원합니다.
또 긴급생계유지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해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88만 명이 새롭게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여기에 가족돌봄휴가 기간을 연장하고 20만원씩 지원하는 특별돌봄 지원 대상을 만 7세 미만에서 초등학생까지 확대했습니다.
비대면 활동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 만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 통신비를 지원한다며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 지원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더 어렵고 더 취약한 이웃들을 먼저 돕기 위한 이번 추경을 연대의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국민들에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하고 정부에는 추석 전에 최대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국회 통과 즉시 실행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넉넉한 한가위가 되지 못할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결정된 4차 추경안은 오후 임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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