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 9곳 "안전 입증돼야 승인 신청"
[앵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주요 제약사 9곳이 과학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공동서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셈인데요.
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대선 전 백신 개발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3상 임상시험 전에 백신을 승인해 논란을 일으켰고, 중국에서도 3상 시험을 마치기 전 다른 나라들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내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백신 개발 과정에 정치적 계산이나 압력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주요 제약사들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규모,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험이 입증된 뒤에만 당국에 백신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낸 것입니다.
출시 전 마지막 단계 3상 임상시험에서 적절한 데이터가 나올 때까진 백신 승인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공개 약속을 한 셈입니다.
"이것은 단지 예측입니다. 10월 말까지 시험에서 답변을 받을 가능성은 60%입니다. (그것은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답변이죠? 10월에 사용 승인이나 접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네. 그렇습니다.
한편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는 "지금까지 시험이 탁월한 성적을 보여왔고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10월 중순이나 11월 초 백신이 승인을 받을 준비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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