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시작됐지만 응시율은 14%에 그쳤습니다. 의사협회의 집단휴진 후폭풍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의 김윤 교수를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김윤]
네, 안녕하십니까?
의대생 10명 중에 8명은 응시를 거부했다는 얘기가 되는데 다 제자들이고 후배들일 텐데 좀 마음이 많이 무겁고 안타까우시겠습니다.
[김윤]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선배들과 같이 의료제도, 의과대학 증원의 반대 싸움을 하다가 국시 거부를 끝까지 남아서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도 만약에 본인들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가 있을 걸로 생각이 돼서 지금은 좀 학교로 돌아오고 국민들과 정부 당국이 적절한 기회를 제공한다면 시험을 보는 게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대개 노동조합에서 쟁의를 할 때, 행여 수습직원들이 자꾸 다가와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니까 보는 경우도 있고 자기들도 하겠다는 경우도 있고 이렇습니다. 그럴 때는 선배들이 철저히 수습들은 근처에 못 오게 하죠. 왜냐하면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고 또 만약에 불이익 당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또 다른 싸움을 시작해야 되고 복잡해지니까 아예 못 오게 할 때도 있는데. 아마 경험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 책임입니까? 아니면 그런 극한적인 대결로 후배들을 끌어들인 위의 선배들의 문제입니까? 누가 더 책임이 큰 겁니까?
[김윤]
저는 선배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의과대학생, 전공의협의회, 의사협회가 소위 범대위라고 하는 것을 구성해서 같이 합의 문안을 만들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쳤으면 합의 이후의 행동도 같이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의과대학생들을 설득하고 함께 움직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내년에 배치되는 의사 수는 평년의 한 7분의 1, 이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정부는 재접수는 없다고 강경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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