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서해 5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시간당 20mm가량 비가 세차게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인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지금 인천 서해 쪽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강화도 해안가인데요,

조금씩 바람이 거세지고 있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이따금 돌풍이 불면 몸이 조금 밀리는데요.

주변 현수막도 바람에 세게 흔들릴 때면 요란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강화도 일대 최대 풍속은 초속 15m, 인천공항 주변은 초속 19m까지 기록됐는데요.

이 정도 풍속이면 약한 간판도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내륙에서 바람은 더욱 강해져 초속 30m의 돌풍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면서 인천을 비롯한 서해안에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강화군엔 지난 1시간 동안 10mm 정도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섬 지역에는 시간당 20mm 정도의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대는 내일까지 최대 100mm, 오늘 낮엔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일대는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 신고는 없었습니다.

인천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작은 나무들이 쓰러졌다는 신고는 들어왔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서해 5도를 비롯한 인천 해상 주변 주민 여러분들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셔야겠는데요.

현재 서해5도에는 강풍주의보가, 서해 먼바다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떨어져 있습니다.

서해 중부 해상에도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고 파고도 5m 이상으로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시키거나 양식장 등에선 해상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하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내일(8일) 오전까지 인천·경기 서해안과 서해 도서 지역에는 너울과 바람으로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는 만큼 해안가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으셔야 합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인천 지역, 태풍 최근접 시간은 오후 2시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까진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지역 등 위험한 곳에서 대피권고를 받을 경우 즉시 몸을 피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강화군 외포항에서 YTN...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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