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울릉도·독도는 태풍의 폭풍반경에 속해
초속 50m 순간 돌풍과 최고 400mm 폭우 예상
日 통과 위치와 주변 기압계 변화가 진로 결정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동해안을 스치듯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강한' 태풍 위력을 유지한 채 북상해 최고 400mm의 폭우와 초속 50m의 폭풍이 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던 10호 태풍 '하이선'.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한 단계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중심 부근에는 초속 45m가 넘는 폭풍을 동반한 강력한 태풍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본 규슈 서쪽 끝 부분에 상륙한 뒤 대한해협으로 진입해 부산 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동해안을 따라 북진해 북한 청진 부근에 다시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동해안과 경남 해안, 울릉도·독도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폭풍반경에 놓이게 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의 북쪽이나 북서쪽에 있는 강한 비구름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의 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경우에 따라 태풍의 중심반원, 초속 25m 이상의 강풍 구역에 드는 지역에서는 우측에 속하지 않더라도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최고 50m의 폭풍과 4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태풍 진로에 변수도 존재합니다.
우리 기상청과 달리 일본과 미국은 태풍이 경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진로를 수정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일본을 통과하는 위치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최종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느 경로를 택하든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동쪽 지역에 또다시 피해가 집중될 가능성이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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