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최악 상륙은 피했지만…“전국에 큰비”

채널A News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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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관통할까, 걱정됐던 태풍 하이선이 예상보다는 동쪽으로 치우쳐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마나 다행이지만 반경이 크고 세력도 워낙 강한 만큼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하이선 이동 경로입니다.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어제 예보와 달리 경로가 동쪽으로 크게 이동했습니다.

우리나라 서쪽에 발달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태풍을 밀어내는 벽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이선은 모레 아침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쯤 포항 북동쪽 60KM 해상을 지난 뒤,

다음날 새벽 북한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상륙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동해안에는 초속 40m 이상 강풍을 동반한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내륙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경로가 변경되도 여전히 강한 태풍이며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관]
"경상도와 강원 영동에 최대 순간 풍속 시속 90에서 145k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요."

태풍을 대비하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5층 건물 옥상에서 물받이 보수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와장창 소리가 나는 바람에 나가보니까…사다리하고 같이 떨어졌거든요."

경찰은 건물 관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영래 류 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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