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 연장에 자영업 위기…"보상보다 중요한건…"
[앵커]
'코로나 19'의 재확산 탓에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 2단계가 오는 13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7개월 넘게 힘든 상황에서 이미 한 주 동안 장사를 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더 힘든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거래처들에 넣은 식재료 주문을 적어두는 백판이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줄던 손님은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후 9시 이후 매장 영업이 막히면서 아예 끊겼습니다.
"(오후) 9시 기준으로 해버리는 바람에 그냥 끝났다고 봐야죠. 거래처 물건도 안 시키는 게 나가는 게 있어야 시키는데 버리는 게 더 많아요."
건물 전체에 임대 알림이 붙은 모습도 생소한 풍경이 아닙니다.
커피전문점들은 매장 영업이 막혔다고 배달이 늘어난 것도 아닙니다.
"오피스 상권이라 점심때 손님이 많았는데 많이 줄었어요. 배달도 평소에도 많지 않았는데 2.5단계하고 나서 늘진 않았어요."
그러자 아예 쉬는 커피전문점도 쉽게 눈에 띕니다.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에는 기존의 커피전문점 뿐 아니라 이런 아이스크림점이나 제빵제과점들도 매장 내 영업이 제한됩니다.
사업장 피해에는 정부가 손실보상 신청을 받고 있지만, 이는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된 경우만 해당됩니다.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에 대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논의 중이지만 업주들은 보상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말합니다.
"보상해 주는 것도 까다롭고 해주는 사람만 해주고…그런게 시급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빨리 종결시켜서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해야지 저희도 장사를 할 수 있는 거고…"
신속한 방역과 치료를 통한 코로나 사태의 종식이 경제난국을 풀 유일한 열쇠란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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