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대한 '줄 세우기'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는 이른바 '아시아판 나토' 구상을 꺼냈고, 중국은 미국을 빼고 지역 국가끼리 단결하자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의 이른바 '아시아판 나토' 구상에 중국이 공식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은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반중 안보협력을 '냉전식 사고'라고 비난했습니다.
아세안 국가들에 대해서는 갈등이 생기면 대가를 치른다면서 중국과 공동체를 만들자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의 반발은 아세안 국가들에 '미국에 줄을 서지 말라'는 경고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 시작될 폼페이오 국무 장관의 일본, 호주, 인도 순방에서는 안보 협력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동맹국인 한국의 반중 연대 참여를 또 언급했습니다.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의 길을 부정하고 공산당과 인민을 분리 대립시키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한 겁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을 갈라놓거나 대립시키면 중국 인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했던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이번엔 유럽 방문길에 나섰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에 이어 유럽 국가들의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려는 행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두 나라의 외교전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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