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시인…"사려 깊지 못했다"
[앵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이 과거 두 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서 후보자가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며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과정에서 단골 메뉴처럼 등장하는 '위장 전입' 의혹, 이번엔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게 들이닥쳤습니다.
서 후보자는 부인과 딸이 두 차례 위장 전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 구기동으로 전입하고, 1년도 안돼 다시 원 주소지로 옮겼는데, 서 후보자의 딸은 전입 기간에 종로구의 한 여중과 여고에 차례로 진학했습니다.
서 후보자와 가족은 이 기간 실제로는 서울 홍제동 아파트와 용산 군인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회 이상 위장전입으로,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인사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서 후보자 측은 초등학생 딸이 시골에서 전학 왔다고 남학생들에게 놀림을 받아 여중과 여고 진학을 희망했다"고 해명했으나,
"공직자로서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박사 학위 논문에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표현해 역사관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서 후보자는 이 논문에서 12·12 군사반란을 단순한 '사건'이라고 기술하기도 했습니다.
서 후보자는 "기재상의 실수"라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16일 인사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 후보자가 청문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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