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내 확진 17일째 '0명'…학생 3억명 등교 시작

연합뉴스TV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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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본토내 확진 17일째 '0명'…학생 3억명 등교 시작

[앵커]

중국 당국은 본토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17일째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사태가 확연히 진정 국면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자 초중고교, 대학생 등 3억명이 가을 학기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 지역 한 고등학교의 가을 학기 개학식 행사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줄지어 앉아있습니다.

9월의 첫날 우한 초·중학교 등 2,800여 곳이 동시에 개학해 140만 명이 등교했습니다.

코로나19 발발 때문에 대부분 8개월 여만에 학교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겁니다.

우한뿐 아니라 신장자치구를 제외한 중국 각지의 초중고교, 대학교 그리고 유치원이 문을 열어 3억명이 학교로 향했습니다.

학생들은 들뜬 표정입니다.

"드디어 선생님, 급우들과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교사들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건강이 걱정입니다.

"방역 안전 연습 결과를 각 반의 단체 채팅방에 공유해 등교 시 학생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할지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국의 학교들이 이렇듯 정상화 수순에 들어간 것은 중국 내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중국 본토에선 해외 유입 사례만 있을 뿐 지역 감염이 17일째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종식 선언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 사태를 결산하는 6부작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예정인 것도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포하려던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베이징 집단감염이 발생해 당혹스러워했던 전례가 있어 일각에선 섣부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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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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