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간호사만 치켜세우자…

채널A 뉴스TOP10 2020-09-02

Views 42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2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김종석 앵커]
그런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의료계 파업 속에서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 그래서 이걸 두고 에둘러서 의사 파업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대단히 실망스러운 메시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간호사들에 대한 호의를 밝혔지만 그보다는 의사들에 대한 반감을 강하게 주는 메시지인데요. 과연 저 메시지가 대통령께서 이성적 판단을 가지고 쓰신 것인지. 또는 제대로 참모의 기능이 작동하는지에 대해서 회의하게 만듭니다.

[김종석]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가 나오자마자 직후에 일부 간호사협의회가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는 고맙습니다만 그럼에도 “현재 있는 의료 인력부터 확실히 지켜주세요”, “간호협회가 아닌 진짜 간호사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이렇게 다소 이례적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그냥 감사합니다, 이건 아닌 거죠. 지금 있는 사람들의 처우 개선부터 신경써달라는 이야기를 젊은 간호사회에서 한 것 같고요. 사실 의사와 간호사를 구분할 게 아니라 다 의료진 아니겠습니까. 이번 코로나 사태 때도 가장 앞서서 제일 많이 고생했고 헌신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의사와 간호사를 구분해서 이런 메시지를 들면 젊은 간호사들 입장에서 보면 달갑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종석]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 메시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짚어볼 내용이 이 내용입니다. 장예찬 쳥평론가님,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 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대부분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실 관계가 다르다면서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사실관계도 다르고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 이 표현 자체는 간호사들을 칭찬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지금 파업하고 있는 의사들은 사실상 별로 한 것 없다고 에둘러 비판하는 것인지. 굳이 이 엄중한 시기에 의료진을 의사와 간호사로 나눠서 갈라치기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이 듭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