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조원철 /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한반도 남동쪽에 상륙해서 경남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2위의 재산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맞먹는 강한 비바람이 예보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상황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방재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원철]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태풍 마이삭 같은 경우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를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이 정도 강풍 얼마나 위력이 센 겁니까?
[조원철]
제가 직접 강풍 속에 경험한 바로는 초속 30m 넘으면 호흡에 곤란이 와요. 입에서 코에서 눈, 귀에서 전부 바람이 빠져나가는 굉장한 부압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바람에 의해서 직접 미는 압력이 강합니다마는 그래서 30m면 자세를 바로하기는 굉장히 힘들고요, 제 경우에는. 그래서 42m 정도 초속이 되니까 서 있지 못하겠어요.
그래서 안전장치를 사전에 해놨었기 때문에 넘어지면서 쭉 미끄러지는 경험을 했고 최대 61m까지 가봤는데 호흡하기가 진짜 곤란해지고 서 있지 못하고 쪼그리고 앉아 있더라도 넘어져서 그냥 바닥에 쫙 펼쳐지는 그런 경험을 우리가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단한 거죠. 대단하기 때문에 사람 몸이 받을 수 있는 전체 바람의 압력은 우리가 직접 계산할 수 있습니다마는 이런 때는 안 나가는 게 제일입니다. 다른 방법 없어요.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예상이 되는데 저희가 앞서 보여드린 그래픽이 있습니다. 그걸 보면서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태풍 풍속에 따른 피해를 예상해 본 그래픽입니다.
지금 보시면 중간 단계면 초속 25에서 33m면 지붕이나 기왓장이 날아가는 정도고요. 강 단계, 33~44m면 기차가 탈선하고 매우 강, 초속 44~54m입니다.
사람과 바위가 날아가는 정도고 초강력 단계 초속 54m 이상에서는 약한 건물이 붕괴할 수도 있는 수준이라고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초속 30m만 되더라도 이게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그런 정도라고 볼 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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