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해 온 러시아의 유명 블로거 예고르 주코프가 모스크바 자택 인근에서 습격을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 3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코프는 전날 자신의 아파트 근처에서 기다리던 괴한 2명에게 얼굴과 머리를 폭행당했습니다.

주코프는 지난 7월 말 집 근처에서도 기습공격의 위협에 처했지만 다치지 않고 도망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코프의 언론담당 비서인 스타니슬라브 토포르코프는 이날 "주코프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비판해온 주코프는 지난해 7월 모스크바에서 야권세력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 개최를 도운 혐의로 체포돼 한 달간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주코프는 블로그와 관련한 극단주의 혐의로 3년 집행유예를 받았고, 블로그 활동을 금지당했지만 블로그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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