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35명…위·중증 환자 100명 넘어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보였습니다.
증가폭은 닷새째 줄었는데요.
누적 확진자는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지 7개월여만에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235명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일 400명대까지 치솟았다 사흘 전 299명, 그제 248명 등으로 닷새 연속 줄어들었지만 19일째 세자릿수를 보였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만182명으로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225일 만에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3일부터 19일 동안 나온 확진자는 5,400여명으로, 누적 확진자의 4분의 1이 넘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222명은 국내에서 감염됐고, 13명은 해외에서 유입됐습니다.
국내 신규 감염자는 서울이 93명, 경기 60명, 인천 22명으로 수도권이 175명으로 약 79%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선 세종과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모두 324명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가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현재 상황 어떤지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29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습니다.
광명시 나눔누리터와 관련한 확진자도 14명 늘어 현재 15명에 달하는 상태입니다.
용인시 새빛교회 관련 확진자도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울산 남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그제(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6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명입니다.
울산 지역 첫 집단감염으로,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기존 집단감염도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늘 낮 12시 기준 모두 1,083명으로 하루새 27명 늘었고,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신규 확진자 증가폭은 줄어들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일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오는 6일까지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는 가운데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중환자가 급증하고 이중 고령자가 많아 우려가 크다는데 치료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고요.
[기자]
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4,660명입니다.
이 가운데 중증이거나 위중한 환자는 104명으로 하루새 25명 늘었습니다.
지난 17일만 하더라도 9명에 불과했던 중증 이상 환자가 2주 만에 11배 넘게 급증한 것인데요.
이는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가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 큽니다.
실제 그제 확진자 가운데 37% 정도가 60대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이에 따라 병상 부족 우려도 큰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즉시 쓸 수 있는 중환자용 병상은 전국에 43개 남았고 수도권에는 9개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증증 환자 급증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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