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가 6월보다 6%나 뚝 떨어졌습니다.
긴급 재난지원금 약발이 두 달도 못 간 겁니다.
여기다 코로나 19가 다시 돌고 있으니 자영업자들은 이번 달, 다음달, 앞으로가 더 두렵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통시장.
[스탠드업]
"오후 4시, 보통 저녁 반찬거리를 사러 나오는 시간이지만 손님들이 비교적 없고 시장 곳곳은 한산합니다."
5년째 이불 가게를 운영중인 사장님도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양정희 / 이불가게 운영]
"예전에 (손님)100명 정도면 지금 50명도 안되는 것 같아요. 그때(재난지원금) 딱 한달 괜찮았어요. 지금은 그때 처음 (코로나)시작했을 때보다 더 심해요."
지난달 소매 판매액은 전월보다 6% 급감한 수치.
지난 2월 6% 줄어든 뒤 4월에서 6월까지 조금 반등했었지만 4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했던 긴급재난지원금이 6월에 소진되면서 정책 효과가 떨어진겁니다.
소상공인들은 소비자들이 다시 지갑을 닫자 임대료가 더욱 부담스럽다고 호소합니다.
[류해숙 / 반찬가게 운영]
"시장 안쪽이라 그런지 임대료가 너무 비싸고 너무 세요 지금 장사에 비해서. 임대료 같은걸 좀 부담을 해준다던가 살아갈 수 있는 방안들은 내줬으면 좋겠어요."
이달 중순부터 수도권 전역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당장 다음달이 더 막막한 상황.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이달에 발표한 경기동향지수는 7월치로서 8월 중순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됐는데 경제외적 충격이 이번 지수에는 반영되지 못한 한계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앞으로 더 깊어져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