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기 총리 스가 대세론?…선출방식 결정에 관심

연합뉴스TV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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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차기 총리 스가 대세론?…선출방식 결정에 관심
[뉴스리뷰]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자민당 차기 총재 선출 방식을 결정하는 회의가 내일(1일) 열립니다.

3파전 속 스가 관방장관 유력설이 나오는 가운데 선거 방식 자체가 사실상 총재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 회의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 후임으로 스가 관방장관과 기시다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의 3파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1일 열리는 자민당 회의가 중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자민당은 이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총무회에서 차기 총재 선출 방식을 결정하는데, 투표 방식에 따라 후보자의 유불리가 크게 갈리기 때문입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원칙적으로 국회의원과 당원이 동수의 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실시되지만, 긴급한 경우 국회의원과 지자체 지부 연합회 대표만 참가하는 양원에서의 선출로 대체 가능합니다.

현 지도부가 추진하는 양원 선출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지면 결국 자민당내 최대 규모인 아베 총리의 파벌과, 그의 맹우인 아소 다로 부총리 파벌이 지지하는 인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초 아베 총리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인 기시다 정조회장을 밀었지만, 존재감이 옅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니카이 간사장 파벌과 아소파가 최근 스가 관방장관 쪽으로 기울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스가 대세론이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아베 파벌로서도 정권 2인자였던 스가 장관이 총재를 맡아 차기 총리로서 정국 관리에 나서는 것이 부담이 작을 수 있습니다.

반면 아베의 라이벌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대중적 인기를 무기로 당원의 참여를 높이는 선거 방식을 주장하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아베 총리는 총재 선출문제를 당 집행부의 몫으로 돌린 가운데 공개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차기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는 끝까지 확실하게 책임을 이행할 것입니다."

사실상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의 결과가 한일관계에도 변곡점이 될 수 있어 안팎의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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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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