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명 중 3명 정도는 3단계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는데, 특히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거리두기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김잔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일주일 연장하되,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방역조치는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응답자 5백 명 가운데 59.5%가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31.3%는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직접 거리두기 대상이 되는 수도권 지역과 비수도권 지역으로 나눠봐도 열에 여섯 정도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응답해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지역을 세분할 경우 대전과 세종, 충청 지역 응답자는 열에 여덟 정도가 '적절했다'고 평가한 반면,
부산과 울산, 경남권에선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에서 비교적 정부 조치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는데, 60세 이상의 경우엔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중도 높았습니다.
이념 성향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응답이 조금 더 많은 반면,
중도와 진보층에서는 '적절한 조치'였다는 평가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지난 28일) :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는 그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입니다.]
다만 강화된 '2단계' 조치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더 늦기 전에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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