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폐쇄 종료…'국회 시계' 재가동

연합뉴스TV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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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폐쇄 종료…'국회 시계' 재가동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사흘 간 폐쇄됐던 국회가 오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없었던만큼 100일간 이어지는 9월 정기국회 일정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방현덕 기자 나가있습니다.

방 기자, 오늘부터 국회가 재가동되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적지 않은 수의 보좌진들이 출근해 9월 정기국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폐쇄가 시작된 지난 목요일 이후 줄줄이 연기됐던 국회 일정은 월요일인 내일부터 본격 재개됩니다.

일단, 내일은 일곱개 상임위 회의가 열려서, 멈췄던 결산심사를 이어갑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 실내 회의 참석자는 50명 이내로 엄격히 제한됩니다.

내일 모레, 즉 9월 1일에는 100일간 이어지는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리는데, 이 때는 의원 전원이 참석 대상입니다.

국회 측이 방역당국에 문의한 결과, 개회식은 실내 회의 인원 제한을 두는 방역 수칙에서 예외라 합니다.

국회 측은 대신 본회의장 의석마다 비말 차단용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습니다.

개회식 참석자는 회의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원래 4절까지 제창하던 애국가도 1절만 부르기로 했습니다.

각 당의 의원총회도 영상회의로 할 수 있도록 기술적 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앵커]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신임 대표로 선출됐는데요.

오늘이 취임 후 첫 날인데, 아직 자가격리가 끝나지 않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낙연 신임 대표는 13일째 자가격리 중이고, 내일 정오까지 격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오늘은 잠시 후인 오후 3시, 어제 함께 뽑힌 최고위원들과 화상 회의를 하며 첫 활동을 시작합니다.

사실상 상견례 성격인데, 회의에서 당 대표 비서실장 등 바로 지명할 수 있는 당직은 인선을 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격리가 끝나는 9월 1일, 즉, 정기국회 시작 전 당무를 최대한 빨리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일단 이 대표는 내일 정오 격리가 풀리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정식 최고위를 열 예정입니다.

또 취임 기자간담회도 검토 중입니다.

당정청 회의도 조만간 열릴 전망인데요.

이 대표가 취임사에서 꼽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인만큼, 4차 추경이나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통합당은 내일 새 당명을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 비대위 회의에 복수의 후보를 올리고, 의원 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새 당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당명은 새 정강정책과 함께 다음달 1일과 2일 온라인 상임전국위와 온라인 전국위를 거쳐 확정되는 데, 3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취임 100일에 맞춘 일정으로 보입니다.

다만, 통합당 일부 의원은 당명이나 정강정책을 바꾸는 데 심도있는 논의가 없었다며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서, 일정이 그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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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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