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평범한 가장이 올린 국민 청원 이른바 <시무 7조>
상소문 같은 이 글이 한주 내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죠.
그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문장 사이에 권력 실세의 이름을 숨기고. 저속한 말 하나 없이 예리하게 풍자하고..
필력도 필력입니다만 “바로 저 말이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야” 공격을 감수하고 대차게 써내려간 용기에 놀랐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요. 이런 상소문이 올라오면 뭐 할까요?
한 민주당 의원. 3주택자면서 전월세 인상폭을 5%로 제한하는 법안을 밀어붙였죠. 그래놓고는 강남 한 채는 아들한테 주고 새 세입자에게는 전세값을 60%나 올려 받았습니다.
기만이 판치는 정치판. 어제 오늘 일은 아니죠.
역사 속에도 시국의 핵을 짚었던 상소문들이 있었습니다.
고언을 받지 않은 시대가 어떤 결말로 치달았는지 생각해보면 한 평범한 가장의 상소문이 결코 예사롭지 않습니다.
뉴스에이 마칩니다.
주말은 조수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