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2인자서 與 수장으로…이낙연, 대권가도 탄력
[뉴스리뷰]
[앵커]
이낙연 신임 대표가 60%가 넘는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당권을 거머쥐면서 앞으로의 대권 가도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언론인으로 시작해 국회의원, 도지사, 국무총리에 이어 거대 여당의 대표가 되기까지 이 대표가 걸어온 길을 최덕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낙연 대표의 정치 인생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남 영광의 풍족하지 못한 농부의 집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21년을 근무했습니다.
정치부 기자 시절 '동교동계'로 불리는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쌓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0년에 새천년민주당으로 고향인 함평·영광에 출마해 처음 국회의원이 된 후 내리 4선을 했습니다.
전남도지사를 거쳐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로 발탁된 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날 선 질문을 능수능란하게 받아넘기며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겼고,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후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야권의 대선주자였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되면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국회 입성 후에는 '코로나19 국난 극복'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당권 레이스에서는 대세론을 유지하며 176석 거대 여당의 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이 대표의 다음 시선은 대권을 향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현재 (대권주자로) 거명되는 분들이 여러 명 있는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후보가 새로 나오기도 하고 지금 잘 나가는 분이 어려움을 겪기도 할 것입니다."
이 대표는 "총리는 내각의 2인자지만 당 대표는 1인자"라며 그동안 말을 아꼈지만 이젠 새로운 이낙연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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