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하루 7천 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인도와 페루 등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현지시간 28일, 7천37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 3월 말에 7천5백여 명을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입니다.
이렇게 상황이 악화된 것은 최근 열흘 사이의 일입니다.
지난 20일 하루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선 이후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수도 파리와 제2의 도시 마르세유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고, 밤 11시 이후에는 음식점, 카페, 주점의 영업도 금지됐습니다.
또 코로나19 재확산이 뚜렷하다고 판단한 헝가리는 아예 국경을 걸어 잠그기로 했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최근 신규 감염 대부분이 해외유입 사례라며 다음 달 1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기자]
인도는 현지시간 28일 하루에만 7만6천여 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6만8천 명 정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3백4십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부터 세계 최다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브라질과의 차이가 40만 명에 불과해 지금 추세라면 조만간 브라질을 추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미에서는 페루의 상황이 특히 심각합니다.
누적 확진자 62만 천 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앞서며 세계에서 5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또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인구 100만 명당 856명으로, 852명인 벨기에를 앞질렀습니다.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3천300만 명의 페루에선 지금까지 2만8천2백여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전날도 하루에만 153명이 숨져 페루의 수도 리마에 있는 대형 공동묘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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