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명령 내려진 부산 동래온천…적막 속 생계 걱정

연합뉴스TV 2020-08-29

Views 6

집합금지명령 내려진 부산 동래온천…적막 속 생계 걱정

[앵커]

부산에선 목욕탕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29일) 목욕탕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 시내 대부분 목욕탕의 운영이 당분간 중단됐는데요.

부산의 대표적인 온천 밀집 지역이죠.

동래 온천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부산 동래 온천에 나와 있습니다.

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요.

부산시에서 내린 집합금지명령으로 일대 목욕탕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부산에선 최근 목욕탕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해운대의 한 대형 목욕탕에서 근무하던 세신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세신사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1주일가량 근무를 했는데, 접촉자만 1,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1,3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했고, 세신사의 동료 1명을 제외하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부산시는 대량 집단 감염 사태에 대비해 어제(28일) 부산 시내 목욕장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전격적으로 내렸는데요.

대상은 부산 시내 목욕장 819곳이며, 이번 조치는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집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급격히 준 데다, 9일 동안의 집합금지명령으로 목욕업계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래 온천은 지난 2월 인근 온천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집중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번에 집합금지명령까지 떨어지면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동래온천은 통일신라시대부터 목욕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유래가 깊은 곳인데, 이렇게 일대가 한꺼번에 문을 닫은 건 처음이라고 상인들은 입을 모읍니다.

지금까지 부산 동래 온천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