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서욱 육군 참모총장을 내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육군 출신이 국방장관 후보자에 올랐는데요,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군내 후속 인사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국방장관으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습니다.
전남 광주 출신의 서욱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연합사 작전처장과 합참작전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육군참모총장직을 수행해 왔습니다.
서 후보자는 해군 출신 송영무 전 국방장관과 공군 출신 정경두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첫 육군 출신입니다.
이번에도 정부의 기조를 이어 비육사 출신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돌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30여 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능력 위주의 인사라는 발탁 배경이 전해지지만, 임기 말을 앞두고 군내 최대 조직인 육군의 군심도 챙긴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략-작전통으로 꼽히는 서 후보자는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에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육해공군 해병대 전 장병과 군무원 공무원들 모두 힘을 모아서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군 육성을 위해서 진력할 생각입니다.]
서욱 총장의 장관 내정으로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 등 후속 인사도 관심입니다.
비육사 출신의 참모총장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학군 출신의 박한기 합참의장 후임도 비육군이 맡을 거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정부의 인사 기조가 어느 정도 유지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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