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태풍휩쓴 황남 시찰…"피해 적어 천만다행"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남도의 태풍 피해 지역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농작물 피해 복구에 총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태풍 '바비'가 할퀴고 지나간 황해남도를 신속하게 찾았습니다.
황해남도 당 위원장으로부터 태풍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 받은 김 위원장.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태풍 8호에 의한 피해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적다고,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예방 대책을 빨리 세워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관리 체계가 바로 서고, 위기 대처 능력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농업 부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을 넣어야 한다며 곡물 수확량 감소를 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중앙위원회 각 부서들이 황해남도의 농경지와 농작물 피해복구 사업에 모두 동원될 데 대해서 지시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달 초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홍수 피해 현장을 시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황해도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 지역이 북한의 최대 쌀 생산지이기 때문입니다.
또 신속한 현장 방문은 '위기에 즉각 대응하는 지도자', '민생을 챙기는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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