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틀 사이 지역사회 감염 환자 54명 추가
"증상 나온 뒤에도 돌아다니고 예배 참석 사실 숨겨"
광주시, 성림침례교회 첫 확진자 고발·구상권 청구 검토
광주에 있는 교회와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무증상 감염자와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도 많아서 우려가 커지는 데요.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는 대신,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현관에 시설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60대 여성 A 씨를 시작으로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로 교회 예배에 세 차례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8월 18일 임상 증상 발현 전에 8월 16일 두 차례의 예배 참석 그리고 8월 19일에도 한 차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어 이를 통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증상이 나온 뒤에도 전남 화순지역 병원과 시장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는 예배 참석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광주시는 A 씨를 고발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확진 환자의 대부분은 이 교회 성가대였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30명의 확진자, 그중에 27명은 성가대원입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성가를 불렀다는 제보가 있어서….]
이뿐 아니라 광주에서는 탁구클럽과 청소업체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 절반 이상이 무증상인 데다, 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결국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는 대신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를 포함해 모든 종교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집합이 금지됐습니다.
또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졌던 3백 명 미만 규모 학원과 키즈카페 등도 10인 이상 집합 금지로 강화됐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코로나19로 인해 광주 공동체의 안전이 최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해야하는 위중한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앞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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