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충남 서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충남 서해안 앞바다는 새벽 2~3시에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지금 충남 서해안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태풍이 전북 서해상으로 올라오면서 이곳도 바람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충남 보령은 두 시간 뒤에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대로라면 새벽 2시쯤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만조시각이 지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남 앞바다는 밤 10시부터 태풍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충남 예산 원효봉에 초속 23.1m의 풍속이 기록됐고, 태안에도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충남 지역 백여 개 항포구에는 선박 5천6백여 척이 긴급 대피한 상황입니다.

또 보령시와 태안군을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와 '신진 대교'의 차량 통행이 초속 25m의 바람이 불게 되면 전면 통제됩니다.

비상근무에 들어간 충청남도는 비상근무 3단계를 가동해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도청에서 3백 명, 각 시군에서 3천 명, 그리고 경찰 2백 명 등 3천5백 명이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나눠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해안 지역은 내일 오전 6시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충남 지역에 최고 10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해안 지역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4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충남 서해 중부 상에는 10m 이상 높은 파도도 예상돼 해안가에 거주하는 주민들께서는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YTN 이성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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