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태풍 '바비'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역대급 강력한 태풍 예고에 최고 지도자까지 나선 건데, 인명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도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명 피해를 막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주민들에게 태풍 피해 방지 대응법을 집중 홍보하고, 피해 예방 대책을 즉시 세울 것도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태풍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게 즉시적인 대책들을 강구할 데 대하여 강조하셨습니다.]
노동신문도 사설을 통해 인명 피해가 나면 자기 임무를 다했다고 말할 수 없다며, 간부들은 사무실이 아닌 현지에서 활동하라고 독려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만 모두 7차례 당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현안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에 관해서도 일부 허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결함을 종식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은 연일 비상방역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개된 화면을 보면 이번 회의 참석자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없었습니다.
최룡해 국무위 제1부위원장, 박봉주 부위원장 등이 김 위원장 근처에 앉았고, 현송월 부부장도 참석했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여정은 지난 5일 정무국 회의 사진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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