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북상하면서 점차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 기상센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남혜정 캐스터~
1.태풍이 지금은 어디있나요. 지역별로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시간도 알려주시죠.
역대 최강 수준의 바람을 동반한 제 8호 태풍 바비는 현재 목포 서쪽 바다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대풍속은 초속 45m 수준입니다.
새벽 2시쯤에는 충남 태안을 지나게 되고요, 서울은 새벽 4~5시 무렵 최근접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은 내일 아침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태풍이 남긴 많은 수증기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내일 출근 시간대에는 초속 20~30m 정도의 강한 바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이번 태풍은 특히 바람이 세서 걱정인데 위력이 어느 정도인가요?
평균 풍속이 초속 43m 입니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 태풍이 5단계로 구분되는데, 네 번째 단계입니다. 매우 강한 수준이죠.
지금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을 몰고 오고 있는 건데 2000년대 이후로는 가장 강한 태풍입니다.
이 정도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나무가 뿌리 채 뽑혀 넘어지기 시작합니다.
사람이나 큰 바위도 날아갈 정도, 주택 지붕이 뜯겨 날아갈 수 있는 강도입니다. 오늘 밤사이 강풍 피해가 클 걸로 우려됩니다.
3, 바람도 문제지만 지리산 주변 등 남부지방이 최근 장마로 비 피해가 심했는데, 지금 남부지방에 비도 내리나?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비구름이 호남과 제주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제주 산지에는 이미 300mm 안팎의 큰 비가 쏟아졌고 지금 남해안으로는 시간당 20mm의 세찬 비가 오고 있습니다.
지난 장마 때 내린 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비 피해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내일까지 전남 남해안, 그리고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지리산 부근에 많은 곳은 250mm 이상 집중되겠고
전남북, 경북서부와 경남남해안 제주에는 50~150mm, 그 밖의 지역에는 20~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태풍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