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로 거센 풍랑…해안 폭풍해일 비상

연합뉴스TV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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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로 거센 풍랑…해안 폭풍해일 비상

[앵커]

태풍 '바비'가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해안 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풍과 함께 최고 10m의 높은 물결까지 밀려들겠는데요.

특히 만조시각까지 겹치면 푹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옵니다.

순식간에 바닷물은 해안을 달리는 버스까지 밀려들었습니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북상 당시 해안 곳곳에서 폭풍해일이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파도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평소 안전하던 곳에도 바닷물이 덮친 것입니다.

이번 태풍 '바비'는 최대 시속 200km가 넘는 강풍과 함께 최고 10m의 매우 높은 물결을 동반합니다.

특히 내륙에 300mm의 집중호우도 예보됐는데, 폭우가 쏟아진 뒤 바닷물이 밀려오면 해일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전남 서해안은 오후 9시, 충청 서해안은 밤 10시쯤이 만조시각입니다.

비슷한 시각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하기 때문에 폭풍해일 발생 위험이 큽니다.

"26일~27일 사이 남해상과 서해상 중심으로 매우 높은 물결과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높은 파도로 인해서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침수 피해를 주의하셔야 되겠습니다."

해일이 예상되면, 방파제나 해안도로 출입을 자제하고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침수 위험이 큰 해안저지대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피 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바닷물이 밀려들 경우, 최대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뒤 지형이 높은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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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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