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피해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 북상...피해 주민 '막막' / YTN

YTN news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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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장마로 인한 침수와 산사태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피해가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또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피해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민가를 덮친 경기도 안성 남산마을.

쏟아진 토사를 다 치우고 나서야 무너진 지붕을 씌우고 울타리를 세우는 복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뻥 뚫린 거실 벽면은 고치지도 못했는데, 들려오는 태풍 소식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장영자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 이것도 다른 데 (복구)하느라 손이 안가 가지고. 이번만 (태풍) 안 오면 살겠는데, 또 걱정스러워요. 이만큼 (복구)해놨는데. 무서워요. 무서워.]

저수지 둑이 무너지면서 침수 피해가 심했던 경기도 이천 율면도 마찬가지.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 아직 손도 못 댄 피해 장소가 한두 곳이 아닙니다.

마을 입구에 쓰러진 가로등은 20일 넘게 그대로입니다.

침수 피해가 났던 마을 경로당입니다. 찌그러진 기둥과 깨진 유리창이 그대로고, 물이 가득 찼던 내부는 집기류만 치웠을 뿐 본격적인 복구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집중호우에 5억 원 넘는 피해를 본 버섯 농장 주인은 태풍으로 또 피해가 나면,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원준 / 경기도 이천시 율면 : 태풍이 올라와서 추가적인 피해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빨리 취해주셨으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주민들은 일단 추가 피해가 나지 않도록 복구 대신 시설물 정비에 나섰습니다.

유실된 도로 경사면에 모래주머니를 채워 넣고,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비닐하우스는 아예 뜯어냅니다.

[박인산 / 마을 주민 : 전신주가 넘어갈 정도로 바람이 분다고 하니까, 이것도 임시로 하우스를 만들어 놓은 것인데, 이것도 날아갈 것 같아서 뜯어서 안 날아가게 만들어 놔야 할 거 아니에요.]

폭우가 전국 곳곳에 큰 상처를 남긴 지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은 상황.

마을 주민들은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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