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 확진자가 2백 명대가 된 것을 두고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성급한 판단이며, 전국적인 확산을 앞둔 폭풍전야라고 평가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과 12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3천 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 감염 경로 불명확 사례, 방역망 내 관리비율 등 정부가 제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은 이미 충족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신규 확진자가 지난 23일 397명 이후 다소 줄어든 것을 놓고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주영수 /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 : 8월 23일 흐름 상 가장 피크를 그린 날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증가세는 한번 꺾이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고요.]
하지만 방역 당국의 인식은 다릅니다.
상승 추세가 꺾였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며, 현재로서는 계속해서 상승할 위험요인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저희 방역당국은 이틀 연속 겉으로 보기에 확진자 수가 정체된 것처럼 보이고 있지만,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 고비에서 억제하지 못하면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음 달 독감 예방접종이 순조롭지 못할 가능성도 있고, 추석 연휴조차 집 안에 머물러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더 활동하기 좋은 가을과 겨울이 오기 전에 감염규모를 최소화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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