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찰된 간송 보물 2점 결국 국가가 구입 / YTN

YTN news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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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유찰된 간송 소장 보물 불상 2점
국립중앙박물관, 7월 자체 예산으로 보물 구입
"사재 털어 문화재 지켜낸 간송 정신 지켜야"
"상속세 부담, 간송 유물과 직접적 관련 없어"


지난 봄 82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온 간송 전형필 선생의 소장품 2점 기억나시죠?

당시 유찰된 보물 2점을 국가가 사들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간송의 문화재 수호 정신을 지키기 위해 국가 예산으로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63년 보물로 지정된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 지난 5월 간송 전형필 선생 후손이 재정난과 상속 자금 마련을 위해 각각 15억 원에 경매에 내놨지만 유찰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유찰 뒤 간송 후손 측이 박물관에 매각 의사를 전해왔고, 지난 7월 자체 예산으로 두 보물을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매입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간송 소장품이 경매 시장에 나온 건 82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개인에게 팔린다면 일제 강점기 사재를 털어 문화재를 지킨 간송의 유지가 훼손되고, 유물이 수장고로 들어가게 돼 국가가 사들여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상속세 부담은 간송 소장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데다 수장고 건립과 유물 관리에 투입되는 공적 자금이 올해 47억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특혜가 아니냐는 반론도 일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간송의 문화재 수호 정신을 지키고, 국민 모두의 문화재로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보물을 구입했다며 앞으로 전시와 연구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참에 간송미술관의 폐쇄적 운영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00대학교 교수 / 문화재 전문가 : 연구가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매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보통은 연구자들이 연구를 하겠다고 하면 공개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간송은 상대적으로 폐쇄적이었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간송 측은 도자기와 회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국보 72호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과 73호 금동삼존불감도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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