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원전 해외 수출 1호인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바라카의 뒤를 이을 2호 원전 수주에 힘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한 '한국형 원전',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바라카 원전 1호기입니다.
직원들이 송전을 위해 제어실 모니터와 설비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송전 성공으로 산유국 아랍에미리트에서 최초로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가 공급됐습니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내년에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가게 되는데, 우리가 수주한 1, 2, 3, 4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아랍에미리트 전체 사용 전력의 1/4을 생산할 전망입니다.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바탕으로 '수출 2호' 원전을 위한 노력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탈석유'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전에 참여해 발표를 기다리고 있고, 올해 입찰 공고가 예상되는 체코에서도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 기업들이 '팀 코리아'를 꾸려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체코 장관, 원전 특사와의 화상 면담을 통해 우리 기술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이 중단된 상황이 수출에는 걸림돌입니다.
[정동욱 / 중앙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탈원전 상황에서 공급국의 원전 산업이 정말 60년 동안 튼튼하게 유지될지 거기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30년 후에도 50년 후에도 자기들의 원자력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품을 조달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기 때문에 (수출이)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탈원전을 둘러싼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원전 판로 확대를 위한 전략수립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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