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가 타이완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 중입니다.
강하게 발달한 이 태풍은 이번 주 중반 이후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부근에 원형의 거대한 구름대가 보입니다.
8호 태풍 '바비'입니다.
아직 세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북상하며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부근 바다 온도가 30도에 달하는 고수온 상태여서 북상하며 에너지를 계속 공급받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일본 규슈 방향으로 움직이다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요일인 모레, 제주도 남쪽 해상을 거쳐 목요일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현재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전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 강풍과 폭우에 대한 전국적인 단위의 대비가 필요하며 특히 해안가에서는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8호 태풍 '바비'는 5호 태풍 '장미'에 이어 올해 2번째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태풍이 됩니다.
'장미'는 세력이 약해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상륙한 뒤 바로 소멸했지만 '바비'는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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