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처서'인 오늘 충청 이남 지방에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8호 태풍 '바비'가 북상 중인 가운데, 주 중반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코로나 19가 빠르게 재확산 되면서 도심의 모습도 다시 한산해졌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나실 캐스터!
광화문에 사람들이 확연히 줄었다고요?
[캐스터]
휴일인 오늘, 광화문 광장 등 도심을 구경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난 광화문 집회 이후 다시 코로나 19에 비상이 걸리면서 이곳은 무척 한산한데요.
정부는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실시했습니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전국 하늘은 대체로 맑지만, 제주도와 충청 이남 곳곳으로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시 한림읍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까지 제주도에 최고 60mm, 충청과 남부 지방은 5~40mm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내일도 밤사이 열대야가 쉬어가겠지만, 한낮에는 33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집니다.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서울 낮 기온 31도, 대전과 광주 33도, 대구 34도로 예상됩니다.
내일 낮 동안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제주도는 밤부터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8호 태풍 '바비'는 수요일쯤 서귀포 남서쪽 해상을 지나 우리나라 서해 상을 따라 북상하겠는데요.
따라서 주 중반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제주 산간에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요.
호남 지역에는 최고 150mm, 그 밖의 전국에는 30~1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6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는데요.
이 정도면 달리는 열차가 넘어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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