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인 명단’ 대조 중…고의 누락 땐 처벌 가능

채널A News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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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때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였지만 현재 전체 교회 신도 3% 정도만 소속된 걸로 알려졌죠.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느냐. 논란은 둘째치더라도 연임 절차에서 하자가 드러나 전광훈 목사는 대표회장 직무정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전 목사가 이마저도 돌연 사퇴하겠다 했죠.어떤 의도가 있는 걸까요?

한편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네시간 넘는 압수수색 끝에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호복을 입은 경찰이 교회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건 어젯밤 8시 40분쯤.

압수수색이 이루어지는 동안 교인과 주민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이 사람들 일부러 그러잖아! 경찰분들! 안 보여요?"

새벽 1시쯤, 박스에 자료를 담은 경찰이 교회 밖으로 나옵니다.

[현장음]
"[자료확보 다 마치신 건가요?]… [교인 규모 다 확인됐습니까?]…"

4시간 20분 동안의 압수수색 끝에 경찰은 교인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교회 측이 앞서 제출한 명단과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만약 교회 측이 허위자료를 제출했거나 명단을 고의로 누락시켰다고 판단되면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이강호 / 중수본 수도권 긴급대응반장]
"교회 신도명부 또 소모임에 대한 참석자 명부 이런 것들이 있어서 신속히 분석해서 현재 4,066명 명단과 대조해서…"

정부 합동 역학조사단은 경찰의 압수수색 직후 오늘 새벽 4시까지 역학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이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는 어제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광훈 / 목사 (어제, 유튜브 이은재 tv)]
"외부의 불순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제가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제가 이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는 너무 힘들어서…"

전 목사는 대표회장 선출 절차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 법원 결정에 따라 이미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탄압받는 지도자 이미지를 만들려고 갑자기 사퇴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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