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폭우·강풍 몰고 북상…내주 남해안 상륙

연합뉴스TV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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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폭우·강풍 몰고 북상…내주 남해안 상륙

[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수요일 밤에서 목요일 오전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강한 세력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부근에서 열대 폭풍이 회오리치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8호 태풍 '바비'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 해외 기상청들은 일제히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 상륙해 위력을 떨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태풍은 월요일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겠고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향할 전망입니다.

수요일 아침쯤 제주 남쪽까지 올라온 뒤 수요일 밤에서 목요일 오전 사이 남해안에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태풍은 경로도 위협적이지만 세력이 무척 강할 것으로 보여 기상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상 태풍은 고위도로 진출하면 세력이 약화하는데, 태풍 '바비'는 이례적으로 제주도 부근에서 최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한반도까지 오는 길목 중에 상층 강풍대 같은 태풍을 약화시킬 만한 요소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제주 남쪽 바다가 평소와 달리 뜨겁게 데워져 있어, 태풍이 많은 열에너지를 품고 세력을 더 키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태풍 발생 나흘 만에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큰 부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는 아직 변동성이 크지만 현재 경로로 북상할 경우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폭우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안가는 폭풍 해일 같은 큰 피해도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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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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