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00명 넘어…"주말이 전국 확산 고비"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하루 324명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초 대구 신천지교회발 집단감염 사태 이후 다섯달 반만입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324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6,67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3월 7일 하루에 367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다섯달 반만에 처음으로 300명을 넘은 겁니다.

어제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가 31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이 나왔습니다.

이외 충남 11명, 강원 9명, 부산 8명 등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를 제외하고 모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32명으로 하루 사이에 56명 증가했습니다.

이 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19곳으로,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00명입니다.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 확진자는 53명 추가돼 모두 71명이 됐습니다.

또, 서울 성북구 극단 '산'과 관련해 그제(19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열매맺는교회 관련해 그제(19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1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동창회 속초여행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모두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규모 유행이 전격적으로 전개될 기로에 선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높일지에 대해서는 주말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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