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10시부터 행정조사…교회 측 "변호사 입회해야"
변호사 "압수수색 영장 가져와라"…조사관 진입 거부
서울시 "별도 영장 불필요한 강제 행정조사"…밤샘 대치
확진 환자가 670명을 넘은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서 방역 당국이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이 협조하지 않아 밤샘 대치 끝에 결국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밤새 대치가 이어졌다는데,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여기는 사랑제일교회가 보이는 건물 옥상입니다.
제 뒤로 저기 보이는 녹색 지붕 건물인데요.
교회로 이어지는 골목길은 교회 측이 막고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변에는 경찰 인원도 곳곳에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앞서 한 방송사 취재진은 일부 교인의 거센 항의에 자리를 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부터 방역 당국과 서울시, 성북구청, 경찰 등은 사랑제일교회 현장 조사를 시도했는데요.
교회 관계자들이 변호사가 입회해야 한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이후 오후 5시에 다시 교회를 방문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교회 관계자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가져오라며 조사관의 진입을 거부한 건데요.
서울시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별도의 영장제시가 필요 없는 행정조사라고 반박했지만, 양측의 대치상태는 계속됐습니다.
교회 건물이 잠겨 있는 데다 교회 관계자들이 협조하지 않아서 현장조사에 어려움이 이어졌고,
방역 당국은 결국 오늘 새벽 3시 반쯤에 필수 인력만 남기고 일부 인원을 철수시킨 상태인데요.
오늘 낮에 다시 교회 진입을 시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교인 명단을 확보하는 게 현장 조사의 주요 목적이죠?
[기자]
방역 당국은 이번 조사로 누락된 신도 명단과 최근 교회 방문자 명단, 그리고 광복절 도심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확보할 방침인데요.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정확한 명단을 바탕으로 진단검사나 자가격리 안내 등 선제 조치를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측이 당국에 900여 명의 이름이 담긴 교인 명단을 제출하긴 했는데, 성북구 측은 동의하기 어려운 숫자라며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교회 안팎에서는 신도 규모를 2~3천 명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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