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을 찾아 교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한 강제 행정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교회 관계자들의 비협조 속에 밤샘 대치가 이어지면서 일단 교인 명단 확보엔 실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현장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교인 명단을 찾으려는 방역 당국과 이를 막아선 사랑제일교회 간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애초 교회 건물이 잠겨 있는 데다, 교회 관계자들도 협조하지 않아 현장조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성북구·경찰 등과 함께 강제 행정조사에 나선 건 어제(20일) 오전 10시쯤입니다.
하지만 교회 관계자들은 "변호사가 입회해야 한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회 측과 협의한 끝에 오후 5시쯤 다시 교회를 방문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변호사 등 교회 관계자들은 이번엔 압수수색 영장을 가져오라며 조사관 진입을 거부했습니다.
서울시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별도의 영장제시가 필요 없는 행정조사라고 반박했지만, 양측의 대치 상태는 계속됐습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일부 인력을 철수하고, 필수 인력만 현장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날이 밝는 대로 다시 교회 진입을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이번 조사에서 확보하고자 한 것은 누락된 교인 명단과 최근 교회 방문자 명단, 그리고 광복절 도심집회 참가자 명단 등이었습니다.
앞서 교회 측이 당국에 제출한 교인 명단에는 900여 명의 이름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성북구 측은 동의하기 어려운 숫자라며 정확한 교인 명단이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교회 안팎에서는 교인 규모를 2~3천 명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랑제일교회에는 건물 철거를 막기 위해 전국에서 올라온 보수단체 회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명단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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