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는 이제 언제 어디서 코로나19에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불안한 상황인데 확진자가 늘다보니 진단검사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한 점도 생기실겁니다.
오늘도 이상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1. 광화문 집회와는 별개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오늘 절반 넘게 확 줄었어요? 이제 감소세인건가요?
오늘 12시를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쉰 세명 늘었습니다.
전날에 비하면 반 이하로 줄었고 그간의 추세에 비해서도 굉장히 적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명단 확보가 안되는 사람이 700명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2. 아직 찾지 못한 사람들이 어딘가에서 깜깜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게 걱정이네요.
정부가 확보한 명단 가운데 32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700여 명은 연락처가 잘못 됐거나 거부하는 경우, 또 명단조차 확보 못한 경우인데요,
현재 사랑제일교회 교인, 방문자들의 양성율이 19%로 다섯 명 중 한명 꼴로 확진되는 상황입니다.
단순하게 양성률을 대입해보면, 133명 정도가 지역사회 어딘가에서 2차 이상 N차 전파를 일으킬 수도 있는 위중한 상황입니다.
3.조금 전 뉴스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사랑제일교회 신도라고 하면 무조건 양성 판정이라고하는 가짜뉴스가 퍼졌다는데, 이런 조작이 가능합니까?
방역당국은 진단 검사가 인위적으로 조작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선별진료소에 가보면 문진을 하는 의료진,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이 각각 달라 검사자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인지, 아닌지 공유되지 않습니다.
또 검사 키트를 검사자 본인이 받아들고 가서 검체 채취를 한 뒤 자신의 손으로 밀봉해 제출하거든요. 이 과정에서 조작될 여지는 거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3-1.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오늘 이런 입장도 밝혔어요. 정부가 검사 대상을 마구 확대해서 확진자가 늘어났고,일반 국민까지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로 발표한다.최근 검사를 받는 사람이 많아진 것은 맞나요?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는 전원에 대한 일괄 검사를 하고, 접촉자를 격리조치 해왔습니다.
검사건수를 봐도, 현재 검사 진행중인 건수가 3만여 건으로 나오는데요, 신천지 때도, 이태원 클럽발 때도 검사 건수는 많았습니다.
종교와 무관했던 이태원 클럽발 때를 보면 이 당시 하루 확진자가 30명 안팎 나올 때인데도 검사건수는 2만 명이 넘습니다.
4. 집단 감염이 나오면 고통스럽더라도 집단 검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거군요. 요즘 SNS에서 곧 거리두기 3단계로 올라간다는 소문도 자꾸 돕니다. 가능성이 있습니까?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우선, 최근 2주간 평균 확진자가 100명 넘어야 하고, 일주일 동안 하루 사이 확진자가 100명에서 200명, 200명에서 400명 이런식으로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2번 이상 나타나야 합니다.
그만큼 대규모 환자 발생이 급격히 늘 경우에 전환하게 되는데요.
지금은 최근 2주간 평균 확진자가 131명으로 첫번째 기준만 충족한 상태여서 3단계 격상으로 전환될 만한 상황은 아닌데요.
3단계 전환 시, 10명이상 모일 수 없고 모든 학교, 유치원이 휴원해야 하는 등 사회에 끼치는 충격이 크기 때문에 모든 요건이 충족된 상황에서 신중하게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이상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