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번개로 인한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중부 곳곳에서 번개와 벼락이 떨어지면서 24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해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주도 새크라멘토 서쪽의 베리예사 호수 주변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거지인 배커빌로 접근해 수천 가구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산불은 소노마, 레이크, 나파, 솔라노 카운티에 걸쳐 186㎢(제곱km)를 태웠습니다.

첨단 정보기술 기업이 몰려 있는 실리콘밸리 남서쪽 산마테오·샌타크루즈 카운티 일대에도 산불이 발생해 40㎢를 태웠습니다.

또 실리콘밸리 동부 일대에는 20여 건의 산불이 번지면서 지금까지 344㎢가 불탔습니다.

번개로 시작된 이번 산불은 기록적인 폭염과 겹치면서 급속히 번져가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현지시간 18일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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